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희귀질환자 극복의 날’(5.23)을 맞이하여, 희귀질환 지원을 강화하고 희귀질환 지정심의 대기기간에 따른 불편을 적극 해소하기 위하여 올해 재심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희귀질환관리법령에 따라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을 매년 확대 공고하고 있으며, ‘희귀질환 헬프라인’ 누리집(helpline.kdca.go.kr)을 통해 상시적 신규 지정신청을 받고, 희귀질환전문위원회·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하고 있다. *「희귀질환관리법」제2조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2조 * 지정현황: (‘18) 926 → (‘19) 1,014 → (‘20) 1,086 → (‘21) 1,123 → (‘22) 1,165개 질병관리청은 지정기준 및 절차 지침인 「희귀질환 지정 사업 안내」를 제정·시행(’23.1)하였다. 또한, 그간 미지정 질환에 대한 신속한 재심의 추진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신청된 질환의 재심의 대기기간을 단축하고, 관련 절차를 체계적으로 정비하였다. * (이전) 미지정 질환의 재심의 대기기간 3년, 재신청 불가 → (개선) 미지정 질환의 재심의 대기기간 1년, 재신청 가능 이에 더하여, 질병관리청은 관련 지침(‘희귀질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정신건강의학과 이산 교수·오재원 연구원, 계명대학교 통계학과 손낙훈 교수 연구팀이 세계 지역별 중장년층의 악력 저하에 따른 우울증 위험도 증가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다양한 국가와 인종에서 발생하는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과 의욕 저하 등을 주요 증상으로 하며 인지 및 정신·신체적 증상으로 이어져 일상생활의 제한으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노쇠와 신체 근력 저하로 인한 신체 활동의 저하가 자신감 상실이나 절망감 같은 부정적 심리 증상 및 우울증 발 ▲ 이 산 교수 ▲ 오 재원 교수 ▲ 손 낙훈 교수 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한 신체 활동과 근력 강화의 역할이 규명되고 그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는 추세다. 한편, 악력은 근력, 신체 및 정신건강의 유효하고 신뢰성 있는 지표이며 많은 연구에서 우울증과 악력 간 연관성이 입증됐다. 그러나 세계 지역별 다양한 인구 집단에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연구팀은 한국(KLoSA), 중국(CHARLS), 미국(HRS), 영국(ELSA), 브라질(ELSI), 유럽 연합(SHARE)의 중장
가천대 길병원 VIP건강증진센터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파킨슨, 치매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뇌MRI 검사로 파킨슨 검사가 가능하고, 알츠하이머 진단을 위한 뇌 위축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천대 길병원이 도입한 진단검사는 인공지능 기반의 뇌질환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휴런(Heuron)’이 공급했다. ㈜휴런은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신동훈 교수가 연구 성과를 토대로 창업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휴런은 가천대 길병원 등 의료진들의 뇌질환 관련 영상 이미지 연구 결과들을 기술이전 받아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진단용 소프트웨어들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들은 국제 학술지를 통해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됐으며, 국내 및 유럽 등지의 인증을 획득한 제품들이다. 특히 가천대 길병원이 도입한 파킨슨 진단 검사 ‘휴런 NI’는 PET(양전자 단층촬영)과 같은 핵의학적 검사 없이 MRI로 파킨슨을 진단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유일의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다.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은 중뇌의 흑질에서 도파민성 신경세포가 사멸해 임상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휴런 NI’는 MRI에서는 보이지 않던 파킨슨병의 병소인
오는 5월 28일은 '세계 월경의 날'로 2013년 독일의 비영리단체 '워시 유나이티드(WASH United)'가 월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이다. 숫자 5와 28은 여성의 월경이 평균 '5일'간 지속되고 '28일' 간격으로 돌아온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월경은 마법, 매직, 마술로 표현되는 여성의 생리현상이지만, 욱씬한 고통에 남모를 고충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일명 생리통이라고 불리는 월경통은 월경 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하복부 통증으로 국내 보고에 따르면 월경 여성의 약 80%가 월경통을 경험한다. 아픔을 동반한 월경통 과연 어디까지 참아야 할까? ▲ 박 소연 교수 세계 월경의 날을 앞두고 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박소연 교수는 여성들이 겪는 월경통에 대해 설명했다. 박소연 교수에 따르면 월경통은 발생 원인에 따라 일차 월경통과 이차 월경통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차 월경통은 부인과 이상이 동반되지 않은 주기적 통증으로 문제가 없는 월경통이며, 이차 월경통은 부인과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월경통이다. 박 교수는 "20세 이후에 발생한 월경통 또는 최근에 심해지는 통증, 월경이 시작되기 전부터 통증이 시작돼 월경이 끝난 이후에도 통증이
심근세포의 증식과 심장의 재생능력을 조절하는 인자가 규명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윤영섭 교수 연구팀은 심장의 재생과 기능적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Cbx7 유전자를 발견하고, 마우스모델에서 Cbx7 유전자 활성 정도에 따른 심장 재생 효과를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 IF 39.92)에 게재됐다.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다.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심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2위를 기록했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해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의 기능이 악화된 상태를 심부전이라 한다. 심부전 증상을 완화시키고자 이뇨제, 혈관 확장제 등을 처방하지만 이는 심장의 기능을 회복시키지는 못한다. 심부전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심장이식 등이 필요하지만 면역 거부 반응, 합병증 위험, 수혜자에 비해 적은 공여자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 심장질환은 심장의 재생능력이 매우 제한되어 있어 치료가 어렵다. 심장의 주요 역할을 하는 심근세포가 잘 증식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근세포는 태아에서는 활발히 증식하지만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20·30대 성인은 또래에 비해 심근경색·뇌졸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박찬순 임상강사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은 2009~2012년 사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성인 655만7727명을 약 7년 동안 추적 관찰해 정신질환 유무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최의근 교수, 박찬순 임상강사,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조사대상을 정신질환 병력 유무에 따라 ▲우울장애 ▲양극성장애 ▲조현병 ▲불면증 ▲불안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성격장애 ▲신체형장애 ▲섭식장애 ▲물질사용장애 등 10가지로 구분했으며 생활습관(흡연, 음주)과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에서 정신질환 유무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분석 결과 전체의 13%, 즉 7∼8명 중 1명꼴인 85만여 명이 정신질환 병력이 있었으며 상대적 위험을 비교했을떄 정신질환 병력이 있으면 심근경색 발생위험이 1.58배, 뇌졸중 발생위험이 1.4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근경색 및 뇌졸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각 정신질환마다 달랐다. 모든 정신질환이 심근경색
두 끼 먹는 남성은 하루 세끼 먹는 남성보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16% 높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또한 하루 두 끼 식사하면서 아침을 거르는 여성은 공복 혈당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할 위험이 각각 18%ㆍ19% 높았다. 22일 인하대 식품영양학과 신다연 교수팀이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른 2016∼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2만2699명(남 9675명, 여 1만3024명)을 대상으로 식사 행태와 대사증후군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와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우리나라 성인의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33.8%였다. 하루 세 끼 식사를 모두 챙기는 사람은 하루 한 끼 식사하는 사람보다 나이가 많고, 소득이 높으며, 체질량지수(BMI)가 낮았다. 하루 두 끼 식사하는 남성은 대사증후군 위험이 세 끼 식사하는 ▲ 신 다연 교수 남성보다 16% 높았다. 복부 비만과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 위험도 각각 21%ㆍ16% 높게 나타났다. 아침 식사를 자주 거르는 남성의 대사증후군ㆍ복부 비만ㆍ혈중 중성지방 수치 증가 위험은 세 끼 모두 챙기는 남성보다 각각 22%ㆍ28%ㆍ20% 높았다. 하루 한 끼를 결식하더라도 아침을 거르는 것이 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연구책임자), 김여송 교수(공동연구자)가 진행하는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다중 약물 적응증 최적화 플랫폼 개발 및 혁신신약 발굴(공동2)’ 과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의 ‘인공지능(AI) 활용 혁신신약 발굴사업’에 최근 선정되었다. 연구기간은 2023년 4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3년 9개월이고, 해당 사업의 연구비는 총 57억이며 전신수 교수팀은 이중 15억원을 지원받는다. 전신수, 김여송 교수팀은 연세대 박상현 교수팀, 유비엘바이오(김병주 대표, 박치현 강원대 교수)와 함께 인공지능을 활용해 교모세포종을 치료하는 신 ▲ 전 신수 교수 ▲ 김 여송 교수 약을 발굴하고 약물의 효능 검증 및 임상 승인 신청을 이끌 예정이다. 한편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영삼 교수팀은 폐섬유화증에 관한 신약을 연세대 및 유비엘바이오와 함께 발굴할 예정이다. 전신수 교수는 “교모세포종은 5년 내 사망률 90% 이상의 치명적인 난치암이며,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약물이 부재한 상황으로, 이번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발굴 사업은 교모세포종의 새로운 치료약을 개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여송
황색포도알균이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 지질 조성을 바꾸고, 피부 장벽의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직접 원인’으로 밝혀졌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소아청소년과 안강모·김지현 교수, 미국 내셔널 주이시 헬스 병원(National Jewish Health) 도널드 륭·엘레나 골레바 교수, 김병의 박사 공동 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에서 황색포도알균의 작용 기전을 규명해 유럽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회(European Academy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공식 학술지 ‘알레르기(Allergy, IF=14.71)’ 최근호에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알레르기誌에서 ‘편집자 추천(Editor’s Pick)’ 논문으로 소개될 만큼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에는 정상인과 달리 황색포도알균이 흔히 분포하고, 이로 인해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을 악화시키고 중증도를 높인다. 가려움, 진물과 같은 증상을 유발해 수면 장애를 일으킴으로써 삶의 질을 극도로 악화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알레르기행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황색포도알균이 초항원, 다양한 독소물질 및 지질 단백질을 분비하여 피부 염증을 악화시킨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큰 불편감을 주는 대표적 질환 중 림프부종이 있다. 종양 절제 수술시 전이를 막기 위해 림프절을 함께 절제하게 되는데 그 합병증으로 다리가 붓고 무거워지며, 통증과 감염을 일으키는 림프부종이 종종 발생하게 된다. 과거에는 림프부종에 대해 압박치료,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인 치료만 진행했지만, 최근 림프정맥문합수술, 림프절 이식수술 같은 성형외과 수술이 정립되며 림프부종 치료에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 현재는 림프부종 환자에게 보존적 치료와 더불어 수술을 통한 치료를 적극 고려하고 있으며, 특히 치료가 어려웠던 중증 환자에서도 긍정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어 고무적 ▲ 정 재훈 교수 이다. 덧붙여 림프절을 광범위하게 절제하게 될 환자를 대상으로 미리 림프정맥문합수술을 시행해 림프부종을 예방하는 방법까지 치료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다만 현재 널리 사용되는 수술방법에도 한계는 있다. 림프정맥문합수술의 경우 림프액이 흐를 수 있는 우회도로를 만들어주는 수술 방법인데, 림프 순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해 시간이 흐르면서 우회도로가 다시 막히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림프절 이식수술 또한 림프절을 다른 정상부위에서 채취해 부종이 있는 부
□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현재룡)은 부과체계 2단계 개편 후에도 지역가입자 재산 보험료로 인한 가입자간 보험료 부담의 불형평성과 피부양자에서 지역가입자 전환 등으로 인한 제도의 형평성 이슈가 지속됨에 따라 재산 비중은 축소하고 실제 부담능력을 고려한 ‘소득중심 부과체계’ 개편을 지속 추진하기 위하여 ○ 건강보험 전문가가 참여한 ‘소득중심 부과체계 개편기획단’(이하 개편 기획단)이 출범하였다. □ 기획단은 5월 17일 출범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운영되며, 공단 직원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등 다양한 사회복지제도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교수 등과 부과체계 1단계부터 제도개편에 관여한 부과체계 전문가가 자문단으로 참여 하고 있어 국민들에게 공평한 소득중심 부과체계 추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였다. ○ 개편 기획단은 총 17명으로 구성되며, ▲사회복지제도 연구 전문가 4인, 건강보험 부과체계전문가 2인, ▲공단 내부 보험료 재정(부과체계) 전문 연구원 2인, ▲부과체계 업무와 전산지원 등을 위한 내부직원 9인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또한 기획단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별도로 16명의 ‘소득중심 부과체계 개편 실무지원반’을 조직하여 지원체계를
국내 35세 이상 여성 40~50%에서 발생하고 40대 여성 3명 가운데 1명이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인 자긍근종이 과도한 음주 탓에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김선미·김진주(산부인과)·최승호(내과) 교수와 숭실대 통계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8∼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두차례 이상 받은 20∼38세 여성 중 자궁근종이 없었던 151만2천384명 김 선미 교수 김 진주 교수 최 승호 교수 한 경도 교수 을 대상으로 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음주가 자궁근종 발병 위험을 높이는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에 생기는 양성 종양을 말한다. 자궁 근육층을 구성하는 자궁근육세포가 비정상으로 증식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른초경, 늦은폐경, 임신 경험이 없는 경우, 비만 등이 자궁근종의 위험 요인으로 꼽혀왔다.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많은데 30∼40%에서는 월경과다, 월경통, 골반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결과를 보면 전체 여성의 6.1%가 분석 시점으로부터 약 4.3년 후인 평균 37.2세에 자궁근종을 진단받았다. 연구팀은 평소 술은 마시는 그룹과 마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