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발기부전치료제 ‘구구’가 퍼스트제네릭 지위를 확보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이하 BPH)’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일본 시장 판매는 일본 대표 제약기업 중 하나인 산도즈가 맡는다. 한미약품은 최근 일본 허가 당국으로부터 구구(성분 : 타다라필) 2.5mg과 5mg 두 가지 용량을 BPH 치료를 위한 퍼스트제네릭으로 시판허가를 취득하고, 오는 6월부터 산도즈를 통해 현지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일본 제품명은 ‘산도즈 타다라필 (2.5/5mg)’이다. 한미약품은 구구 완제품을 생산해 산도즈에 공급하며, 산도즈는 이를 패키징한 뒤 일본 전역에서 영업과 마케팅을 전담한다. 이번 수출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경구용 완제의약품이 일본에 진출하는 첫 번째 사례다. 일본 타다라필 BPH 전체 시장은 연간 6300만정(IMS기준 2018년)으로, 향후 한미는 일본 BPH 시장의 최대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산도즈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국 비뇨기 시장에서 확고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구구가 일본에서 ‘퍼스트제네릭’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파트너사와의 견고한 협력을 통해 일본 BPH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진통제를 복용해도 생리통이 호전되지 않는 여성이라면 자궁이나 난소, 나팔관에 병변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생리통은 20~40대 가임기 여성의 약 50~60%에서 호소하는 흔한 부인과 증상이지만, 일상생활이 어려운 정도로 생리통이 심하면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난소종양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자궁내막증은 극심한 생리통, 만성적 골반 통증, 성관계 시 통증의 가장 큰 원인 질환으로 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84,583명이던 자궁내막증 환자가 2017년 111,214명으로 5년 사이 31%나 증가했다. 자궁내막증 환자는 20~40대 여성이 90% 정도를 차지하는 만큼, 가임기 여성이 심한 생리통과 난임을 겪고 있다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이 아닌 나팔관, 복막 등의 부위에 생기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생리혈은 질을 통해 배출되지만, 일부는 난관을 통해 역류하여 복강 내로 들어가는데 이때 복강 내에서 생리혈이 제거되지 못하고 난소나 기타 복강 내 여러 장소에 병변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 자궁내막증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상재홍 교수는
한국팜비오(회장 남봉길)는 최근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과 ‘제약 실무실습 교육 및 R&D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한국팜비오 남봉길 회장과 성균관대학교 한정환 학장 외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해 약학교육 6년제 학제개편에 따른 제약실무실습 교육과 R&D상호협력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약학 실무교육을 위한 교육환경 및 인적자원의 제공,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개량신약의 공동개발 등을 협력하게 된다. 한국팜비오 남봉길 회장은 “약대 6년제 실시에 따라 약학전공 학생들은 약학 실무교육을 위해 제약산업 현장실습이 중요하게 됐다”며 “약대생들이 제약산업 현장에서 충분한 실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약학전공 학생들은 졸업을 위해 제약산업 실습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이번 협약으로 인해 성균관대 약학대학 학생들은 한국팜비오에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으며 한국팜비오는 우수인재 확보와 개량신약 공동개발 등 R&D분야에 도움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일반적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과 함께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는 2009년 신종플루와 2015년 메르스 발생 당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변화를 분석하여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09년과 2015년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가 운영하는 5천 명의 가구패널을 대상으로 일용소비재(FMCG) 구매 내역을 수집한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의 분석에 따르면 2009년 신종플루 발생 전후에는 홍삼 제품 구매액 57% 급성장했으며, 2015년 메르스 발생 시에는 홍삼을 제외한 기타 건강기능식품 구매액이 15% 성장했다. 칸타 측은 “코로나19가 2020년 건강기능식품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신종플루와 메르스 시점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급격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감염병 같은 외생변수가 생길 때 홍삼과 비타민 등 면역력 강화를 주로 커뮤니케이션한 제품의 판매가 모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2009년 7월 신종플루 발생을 전후하여 6개월씩 비교했을 때 홍삼 제품 구매액이 57% 급성장했다. 이는 전년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 입체 유방 초음파 영상이 작은 유방 결절 진단에 도움을 줘 조기 유방암의 진단율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 영상의학과 최은정·진공용 교수와 캐나다 서스캐처원 공과대학 고석범 교수가 개발한 AI 소프트웨어는 영상의학과 전문의도 진단하기 어려운 결절을 인공지능에 집중적으로 학습시킨 결과물이다. 일반적인 유방 초음파는 검사자에 따라 진단에 차이가 있고, 병변 발견과 진단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최근 이를 보완하기 위해 초음파를 통해 자동으로 유방을 스캔한 후, 영상의학과 의사가 판독하는 시스템인 자동입체 유방 초음파가 도입됐다. 그러나 자동입체 유방 초음파 역시 학습곡선이 매우 길어 경험이 적은 영상의학과 의사의 판독 성적은 좋지 못했다. 연구진은 비영상의학과 의사 1명, 저년차 영상의학과 전공의 1명, 고년차 영상의학과 전공의 2명, 유방영상 전문의 1명에게 먼저 자동 입체 유방 초음파에서 보이는 유방 결절에 대하여 진단을 내리게 한 후, 인공지능의 결과를 알려주고 유방암 진단 여부를 다시 하도록 연구를 설계하였다. 그 결과, 비영상의학과 의사의 조기 유방암 진단율이 약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관련해서 서울대병원은 25일 오후부터 외래환자의 전화 상담 및 처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준은 대구‧경북 소재 주소지로 등록된 환자로, 각 진료과 외래에서 진료예정일 하루 전에 대상 환자를 의사가 선별하고 상담 시간을 환자에게 통보한다. 진료일에는 상담 종료 후 필요한 처방전을 환자 주소지 인근의 약국으로 팩스 전송하고 찾아갈 위치를 안내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총리 주재 보건복지부 코로나19 대응회의에서,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 경우 환자가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전화 상담 및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한 바 있다. 서울대병원은 변경된 지침으로 향후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도가 줄어들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도가 급격히 빨라짐에 따라 정부 가이드라인 준수 하에 전화 상담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이 코로나19 감염에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이 지정됐다. 국민안심병원은 병원 내 감염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하여 비호흡기 환자와 분리된 호흡기환자 전용 진료구역(외래·입원)을 운영한다. 국민안심병원은 방문객 통제, 철저한 의료진 방호 등 높은 수준의 병원감염 예방 및 관리 활동을 실시한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여건에 따라 호흡기 외래구역의 동선을 분리해서 운영하거나(A형), 선별진료소· 호흡기병동 등 입원실까지 운영(B형)하는 방안을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다. 심평원은 25일 지정된 '일반 호흡기 환자 진료를 위한 호흡기 전용 외래를 설치 운영 병원(유형 A)'은 22개소, 호흡기 환자 전용 외래 입원 진료가 가능한 선별진료소 운영 병원(유형B) 병원은 18개소라고 밝혔다. 국민안심병원에는 건강보험의 의료 수가 중 안심병원 감염예방관리료가 호흡기 전용 외래·입원 및 선별진료소에서 진료 시 적용되고(2만 원), 선별진료소 내 격리관리료 등 특례조치가 취해진다. 격리관리료는 일반격리 시 3만8천 원~4만9천 원, 음압격리 시 12만6천 원~16만4천 원이 적용된다. 심평원과 병원협회는 공동점검단을 구성하여 국민안심병원 이행요건의 준수
국내 최초 유소아 대상 임상 3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한미약품의 유소아 해열제 맥시부펜시럽이 ‘짜먹는’ 제형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휴대성은 물론 복용할 때마다 일정 용량을 덜어 써야 했던 불편함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이 이번에 출시한 ‘짜먹는’ 맥시부펜(제품명: 맥시부키즈시럽)은 열을 낮추는 성분인 이부프로펜(Ibuprofen)의 활성 성분만을 분리한 ‘덱시부프로펜(Dexibuprofen)’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덱시부프로펜은 이부프로펜보다 적은 용량으로 동등한 효과를 나타내며, 활성 성분만을 분리함으로서 안전성을 보다 높였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맥시부펜은 포도맛으로 약먹기를 꺼리는 어린이들도 쉽게 복용할 수 있다. 맥시부키즈시럽은 6mL 소포장 스틱형(1Box 10개입)으로, 1회 복용시 1포씩(연령 및 체중에 따라 증감) 스틱 그대로 짜서 복용하면 된다. 개별 스틱형이기 때문에 외출시 또는 응급시에도 신속하고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맥시부펜은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상비약이 될 정도로 빠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라며 “기존 맥시부펜시럽은 가정 상비용으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의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올로맥스’가 라인업 강화를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올로맥스정 40/5/10mg(올메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을 허가받은 데 이어, 지난 19일 40/5/5mg을 새롭게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오는 5월 출시될 계획으로, 올로맥스는 기존에 출시된 20/5/5mg, 20/5/10mg과 함께 총 4개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올로맥스는 지난해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복합 개량신약으로, 세계 최초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의 올메사르탄과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의 암로디핀, 그리고 스타틴(Statin) 계열의 로수바스타틴 성분을 결합했다. 올로맥스는 임상시험에서 입증된 혈압 강하 및 지질 수치 개선 효과와 더불어 정제 크기를 1cm 미만으로 축소해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웅제약의 특허 플랫폼 기술인 방출 속도 조절 이층정 제형을 접목해, 성분간 약물 상호작용 없이 체내에서의 흡수가 최적화될 수 있도록 성분별 약물 방출 패턴을 조절했다. 이러한 차별화된 제품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7개월만에 ARB+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지난 23일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대한의사협회는 중국 입국 제한조치, 이원화된 의료시스템 신속 마련을 주문했다. 의협은 24일 코로나19 심각단계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정부 입장을 밝혔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의협은 지역사회감염 전파 차단을 위해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단계로 격상할 것을 역설해왔지만 정부는 뒤늦게 이를 시행했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심각단계에 준하는 실질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실질적 조치로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입국금지’를 들었다. 골든타임을 놓쳤지만 이제라도 입국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은 입국금지 조치와 관련해 “최신 논문에 따르면 무증상자도 감염력을 가지고 있다. 공항 검역으로는 한계가 있다. 방역의 기본은 감염원의 차단이기에 중국에서 오는 유입원을 차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 부회장은 “몽골이 청정지역인 이유는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후베이성 입국 제한 수준으로는 바이러스 종식이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전담의료기관’이 마련되어 ‘일반의료기관’과 구분, 이원화된 의료시스템이 신속하게
SK가 신종코로나, 메르스, 사스 등 새롭게 유행하는 변종 바이러스들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 확보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는 신종 감염병 대유행 시 빠르게 적용이 가능한 백신 제조 기술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R&D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신종코로나에 대한 국책 과제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면역항원 제작 및 평가기술 개발’ 공고에 지원 절차를 마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7년 메르스 백신 개발을 추진해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메르스) S 단백질 면역원 조성물 및 이의 제작 방법’에 대한 특허도 출원한 바 있다. 이번 플랫폼 기술의 핵심은 기존에 없던 호흡기 감염병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하더라도 동일한 프로세스를 통해 빠르게 백신 개발에 성공할 수 있는 범용성과 고병원성 바이러스를 고려한 높은 안전성을 갖추는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 등 다양한 백신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과 ▲항원 단백질 디자인 ▲유전자 합성 및 클로닝 ▲벡터 제작 및 단백질 정제 등의 분자생물학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 과제 수행에 나선다
29, 30, 31번째 환자에 이어 19일 성동구 확진자 역시 해외여행력이 없다고 진술한 상황에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평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기모란 교수는 코로나-19의 역학적 특징을 발표, 이같이 주장했다. 19일 대한병원협회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현 상황을 분석하고 의료기관의 대책 마련을 위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긴급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병원협회, 대한감염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예방의학회가 주최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기모란 교수는 “코로나 19의 재생산 넘버를 보면, 한 사람 확진자가 1명을 전파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31번째 환자가 11명을 감염시킨 케이스를 추가한다면 R값은 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염병의 전파력은 재생산지수인 ‘R0값(basic reproduction number)’으로 판단한다. R값은 확진자 1명이 일상생활에서 몇 명의 2차 감염자를 생산하는지 평가하는 지표다. R0값은 밀폐된 공간에서, 접촉자가 많을수록 커진다. 기모란 교수는 “코로나 19는 메르스 0.9보다는 높고 사스 4 보다는 낮지만, 이번 31번째 감염자의 전파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