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 후 시행하는 항호르몬치료에서 생약추출물인 에모딘(Emodin)을 함께 사용할 경우, 치료 효과가 저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 박경식 교수는 “항호르몬 치료에서 일부 생약성분이 효과를 저해할 수 있다고 나온 만큼 환자 분들이 건강식품이나 영양제를 선택할 때 의사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대표적인 유방암 세포주 MCF-7과 ZR 75-1에서 항호르몬제만 투여했을 때는 암세포 억제 능력이 활성화됐다. 한편, 항호르몬제 성분인 엔도시펜(Endoxifen)과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진 생약 성분인 에모딘을 병합해 투여한 군에서는 암세포 억제 능력이 감소했다. 박경식 교수는 "특히 이 영향은 세포의 단백질 단위까지 변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항호르몬치료를 하는 유방암 환자는 3명 중 2명 꼴인데, 환자들이 건강식품이나 영양제를 복용할 계획이라면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신장이 혈액 내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과정에서 소변으로 혈액 내의 단백질이 빠져 나오는 양은 매우 적은 양에 불과하다. 그러나 어떤 원인에 의해 다량의 단백질이 신장을 통해 걸러져 소변으로 혈액내의 단백질이 빠져 나가는 경우, 이를 단백뇨라고 한다. 소변의 단백질이 증가하는 경우, 소변에 거품이 일게 되는데 이때 단백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단백뇨는 단순히 거품만으로 진단할 수는 없고 소변검사를 통해야만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진다. 단백뇨가 있더라도 특별한 증상을 못 느끼다가 신체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흔하지 않게 발견된다. 그러나 단백뇨의 양이 많은 경우에는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생긴다. 단백뇨는 원인에 따라 신장 질환과 관련이 없는 단순성 단백뇨와 신장 질환이나 전신 질환에 따른 단백뇨로 나눌 수 있다. 단순성 단백뇨는 비교적 건강하고 증상이 없는 사람에서 다른 신장 기능의 이상이나 전신 질환 없이 일과성으로 단백뇨가 검출되는 경우를 말한다. 젊은 성인에서 과도한 운동 후나 오랫동안 서 있을 때 또는 몸에 고열이 있는 경우 일시적으로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으나 원인이 제거된 후에는 단백뇨가 사라져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당뇨병 안전성을 입증했다. 기존 다른 스타틴의 용량의존적인 당뇨병 발생과 상반된 결과가 한국인에게도 확인된 것이다. JW중외제약은 당뇨병 발생위험 요인을 가진 한국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리바로(성분명 : 피타바스타틴)의 장기간 당뇨병 발생률을 분석한 임상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 '심혈관 당뇨학(Cardiovascular Diabetology)’ 11월 21일자에 등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논문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심혈관센터에서 2013년 3월부터 2015년 4월까지 등록된 환자를 대상으로 3년여 간 진행했으며, 30~79세 사이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 중 당뇨병 위험요인이 최소 1개 이상인 환자 667명을 대상으로 신규 당뇨병 발생률(NOD, New-Onset Diabetes)을 분석한 결과다. 전체 환자 667명 중 337명에게 ‘리바로 1mg’를, 330명에게는 ‘리바로 4mg’를 무작위로 각각 3년여 간 복용하게 해 두 집단 간 통계적 차이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저용량 ‘리바로 1mg’와 고용량 ‘리바로 4mg’ 복용군의 신규 당뇨별 발생률은 각각 5.6%, 3.6
대웅인피온이 세계 최초로 동물세포 유래 바이오의약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지난 3일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대웅인피온’이 적혈구 생성인자(Erythropoietin, EPO) 제제 ‘에포디온’에 대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LPPOM MUI)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대웅인피온은 대웅제약이 2012년 인도네시아 기업인 ‘인피온(Infion)’과 함께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수라바야에 인도네시아 최초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준공하여, 인도네시아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인 ‘에포디온’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에포디온’은 신장투석과 같은 만성신부전 환자와 항암환자를 위한 빈혈치료제로, 2016년 12월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하고 2017년 4월 인도네시아 시장에 발매됐다. 출시 6개월만에 인도네시아 EPO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현재 4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대웅인피온은 에포디온의 성과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준비해왔다. 전세계 무슬림 인구는 약 18억명으로 추산되며, 2060년에는 약 30억
흉강경 절제술 등 폐암 수술 기법이 지속적으로 발달하고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등 고성능 검사 장비로 조기 진단율이 상승하면서 폐암 생존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폐암수술팀이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 동안 폐 절제술을 받은 폐암 환자 7천 5백여 명의 치료 결과를 5년 단위로 분석한 결과, 2002년부터 2006년까지 평균 약 61%였던 5년 생존율이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약 72%로 크게 높아졌다고 최근 밝혔다. 또한 수술 후 흉터, 감염 위험,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슴에 3~4cm 정도의 구멍 두 세 개만 뚫고 내시경을 가슴 안으로 넣어 폐를 절제하는 흉강경 폐암 수술 비율도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약 9.7%에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약 74.5%까지로 크게 높아졌다. 특히 2016년에는 84.4%였던 것으로 나타나 최근 더욱 크게 늘어나고 있었다. 흉강경 수술은 가슴의 25~30cm 정도를 절개해 수술하는 개흉 수술법과는 다르게 절개 범위를 최소화해 폐를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나 감염,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 폐엽 이하 절제술 비율도 2002년부터 2006년까
심폐소생술에 있어 스마트워치를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정확도를 확인할 수 있어 심폐소생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 심장혈관․부정맥센터 안미숙 간호사는 '실시간 심폐소생술 피드백 장치로서 스마트기기 사용이 심폐소생술 질 개선에 미치는 영향(Effect of smart devices on the quality of CPR training: A systematic review)'이라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중앙대병원 안미숙 간호사는 스마트폰 어플과 스마트워치 어플을 활용해 심폐소생술 훈련 시 실시간 피드백 장치로서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과 같은 스마트기기의 유용성을 가슴압박의 속도, 깊이, 정확도로 나누어 비교 평가한 연구들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스마트기기를 심폐소생술 훈련에 사용하였을 때 기존의 심폐소생술과 비교하여 가이드라인에서 권장하는 가슴압박의 속도 및 깊이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심폐소생술 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보다 스마트워치를 사용할 경우 시각, 청각 또는 진동 등과 같은 피드백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구조자가 실시간으로 알 수 있도록 제공하여 가슴압박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
최근 20~30대의 젊은 층에서 역류성 식도염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송년회와 신년회 등 각종 모임이 몰리는 12월에는 위식도 역류 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는 꾸준히 늘고 있으며, 월별로 분류 했을 때 매년 12월이 평균 74만 4,843명으로 연간 가장 많은 환자수를 기록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 점막에 손상을 입히는 질환이다. 위가 건강한 경우에는 위와 식도의 경계 부위가 잘 닫혀져 있지만 이 기능이 약화되면 위-식도 사이에 위치한 ‘하부식도괄약근’이 느슨해지면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게 된다. 과음이 이어지는 연말연시는 소화기계 질환자에게 치명적이다. 안주로 많이 먹는 기름진 음식은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줄인다. 식사 후에 바로 눕는 습관 또한 역류성 식도염의 주된 원인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김승한 교수는 “기름진 음식 섭취와 음주만으로도 위 점막이 손상되는데, 이를 제대로 소화시키지 않고 바로 취침하는 습관과 얼큰한 국물로 해장을 하는 습관은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키는 행위”라며 “술자리
2020년 약계 신년교례회에 각 보건의료단체장과 제약 바이오 업계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남인순 의원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과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 등 각 보건의료단체장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원희목 제약바이오 협회장은 "의약품의 개발과 생산, 유통, 사용에 이르기까지 약계 각 주체가 책임감과 역량을 발휘할 때 국민건강 증진 그리고 산업 경쟁력 향상이라는 공통의 지향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은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막는 무개념 제도가 많이 있다. 2020년에는 복지부와 식약처와 협의하며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새해 약업계는 자살예방활동, 아동학대예방, 커뮤니티케어 참여에 적극 나설것"이라며,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정부가 구축하고 있는 지역거점의료, 지역 허브로서의 역할을 약사 직능이 감당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능후 장관은 “작년은 바이오의료 분야 민간 투자가 역대 최고치로 활
한국애브비는 자사 제품 마비렛(성분명: 글레카프레비르(glecaprevir)/피브렌타스비르(pibrentasvir))이 1월 1일부터 치료 경험이 없는 대상성 간경변증 8주 치료(3형 제외) 환자와 간 또는 신장 이식 환자에 대해서도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된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들은 본인부담상한제에 따라, 치료비의 30%을 부담하게 된다. 이번 보험급여 확대로 의학적으로 미충족 요구가 컸던 간 또는 신장 이식 환자 치료와 간경변증 유무와 상관 없이, 치료 경험이 없는 1,2,4,5,6 유전자형 환자의 본격적인 8주 치료가 실질적으로 확대되어 환자의 치료비 부담 경감도 예상된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형준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30년까지 C형간염 바이러스 퇴치를 목표로, 전세계 각국의 계획과 적극적 정책 동참을 촉구하고 있는 만큼 환자들이 치료를 통해 C형간염을 완치하고 지역 사회 감염을 예방한다면, 국내 C형간염 퇴치를 앞당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험급여 확대는 만성 C형간염 치료 경험이 없는 유전자형 1,2,4,5,6형 환자가 대상성 간경변증을 동반하는 경우에서 마비렛 8주 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2020년 의료계 신년 하례회가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 미래당 손학규 대표 등 국회의원, 의료계 내빈들의 참석으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신년하례회를 공동 주최했다. 이날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필수의료와 의료전달체계 붕괴 및 건강보험재정 위기 등 문재인 케어의 부작용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됐다"며, "새해에는 의료계의 합리적인 주장이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체감하실 수 있는 성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새해에는 진료실 폭력 방지를 위해 반의사불벌죄 폐지, 진료거부권 보장 등이 반드시 제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한국의료 정상화를 고군분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2월 29일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회장 불신임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한 안건이 부결되긴 했지만, 이것을 계기로 회무를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쇄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의료인력 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의료인력 문제만큼은 환자 진료와 병원 운영에 있어 가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의 산하 3개 병원장이 임명됐다. 박종훈 안암병원장과 한승규 구로병원장은 연이어 병원장직을 수행하게 됐으며, 신임 안산병원장에는 마취통증의학과 김운영(金雲英) 교수가 임명됐다. 임기는 2020년 1월 1일부터 2021년 10월 31일까지다. 김운영 신임 안산병원장은 1965년생으로 1989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2007년 미국 오레곤대학 도언베커 어린이병원에서 소아마취 연수를 마쳤으며 이후 안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장, 적정진료관리부장 등을 거쳤다. 특히, 안산병원 구급소생위원회와 마취진정위원회의 위원장을 역임하며 환자안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은 2일 고려대 의과대학 본관 1층 윤병주홀에서 각 기관장 및 보직자와 함께 신년하례식을 진행했다. 신년하례식에는 김영훈 의무부총장, 윤영욱 의과대학장, 윤석준 보건대학원장, 박종훈 안암병원장, 한승규 구로병원장, 김운영 안산병원장을 비롯한 각 기관장과 주요 보직자 등 총 50여명이 참석해 새해 고려대의료원의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다짐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신년하례식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고대의료원이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대표 배경은, 이하 사노피)는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 프리필드주300밀리그램(Dupixent, 성분명: 두필루맙, 유전자재조합)이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1월 1일부터 건강보험 약제 급여 목록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급여 결정은 국내 중증 아토피피부염 질환의 심각성과 질환 치료제로서 듀피젠트의 혁신성을 인정한 결과로,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제를 제외한 위험분담제(RSA) 적용의 첫 사례가 되었다. 3년 이상의 병력을 가진 만18세 이상 성인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로서 ▲듀피젠트 투여시작 전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가 23 이상인 경우 ▲1차 치료제로 국소치료제(중등도 이상의 코리티코스테로이드 또는 칼시뉴린 저해제)를 4주 이상 투여하였음에도 적절히 조절되지 않고, 이후 전신 면역억제제(사이클로스포린 또는 메토트렉세이트)를 3개월 이상 투여했음에도 EASI 50% 이상 감소 등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보험 급여가 인정된다. 단, 급여 적용을 위해서는 아토피 관련 전문의 관련 진료과 (피부과, 알레르기내과, 소아청소년과(소아 알레르기 호흡기)) 전문의에 의해 약제가 처방되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