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치료제인 소라페닙·렌바티닙의 내성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법이 제시됐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조효정·은정우 교수팀은 간암 치료제인 소라페닙·렌바티닙의 내성을 극복하고, 항암제의 치료효과를 높이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다. 간암의 치료방법은 수술, 색전술 그리고 약물치료로,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간암 환자의 경우 간암의 진행을 억제하는 1차 전신 치료제로 소라페닙, 렌바티닙과 같은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 및 면역항암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소라페닙과 렌바티닙 사용시, 내성으로 인해 진행성 간암 환자의 10~20%에서만 치료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문제였다. 연구팀은 간암세포 주변의 암 관련 섬유아세포가 간암세포의 성장을 돕고, 항암제에 대한 저항성을 유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점에 착안해, 이들 간암 섬유아세포가 소라페닙·렌바티닙의 내성 유발에 미치는 영향과 기전을 밝히고자 했다. 그 결과 간암 섬유아세포에서 분비하는 ‘SPP1’이란 물질이 간암세포 표면의 인테그린과 결합해 종양 활성 경로인 RAF/ERK/STAT3 및 PI3K/AKT/mTOR 신호를 활성화시킴으로써 항암제 내성을 유발시키는 것을 입증했다. 또한 간암 섬유아세포 유래 SPP1이
백신과 면역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세계예방접종주간을 맞아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오동욱)은 26일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의 가치와 폐렴구균 백신 접종 전략을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마련한 자리에서 인하대학교 소아청소년과 김동현 교수(대한소아감염학회 정보이사)는 폐렴이 4년 연속 국내 호흡기 질환 사망 원인 1위(2021년 기준)를 기록하며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통한 선제적인 예방의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백신학(Vaccinology) 관점에서 백신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요소에 주목했다. 백신의 유효성 평가 요소에는 크게 면역원성(Immunogenicity), 효능(Efficacy), 효과(Effectiveness)가 있다. 다만 면역원성 연구만으로는 질병에 대한 백신의 직접적인 효과를 예측하는데 불충분하다고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반면 효과는 백신에서 가장 중요한 유효성 평가 지표로 백신 보급 후 예방하고자 하는 질병의 발생이 실제로 얼마나 감소했는지에 대한 평가를 통해 확인된다. 프리베나®13은 주요 임상연구(Pivotal trials)의 일환으로 진행된 성인 대상 연구에서 면역원성을 확인했으며, 65세 이상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Jublia, 성분명: Efinaconazole)’의 임상 4상에서 한국인 대상 높은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주블리아 임상 4상은 2021년 6월 피부사상균/칸디다(진균)에 대한 진균 배양 검사 양성인 경증, 중등도(감염 면적 20%~50%) 조갑진균증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48주간 진행됐다. 한국인 대상 주블리아의 완전치료율(진균 검사 및 육안상 감염 0%), 임상적 유효율(감염 면적 10% 미만 도달), 진균학적 치료율(진균 검사에서 균 0%)을 평가했다. 주블리아의 임상 4상에서 완전치료율은 16.7%로 확인됐다. 임상적 유효율은 52.1%로 나타났으며, 환자의 절반 이상이 감염 면적 10% 미만에 도달했다. 특히, KOH 현미경 검사1)에서 진균학적 치료율은 95.83%를 보이며 한국인 대상 높은 치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주블리아는 2017년 6월 출시되어 의사와 환자들에게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은 손발톱무좀 치료제다. 출시 2년 차인 2018년 120억의 매출을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했으며, 2022년 8월 누적 순매출 1,000억을 돌파하며 손발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지난 25일 오전 7시에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 지하1층 알레그로룸에서 제18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병원장 교체 등에 따른 임원보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상임이사회는 총 11명의 임원 보선 명단을 보고받고 이를 승인했다. 먼저 윤을식(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부회장을 수련교육위원장을 겸하는 것으로 했다. 무임소 위원장에는 한승범 고려대학교안암병원장을, 국제학술부위원장 및 대외협력부위원장에는 조강희 충남대학교병원장과 이형중 한양대학교병원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정책이사에는 최근 대한요양병원협회장에 취임한 남충희 영남요양병원 이사장이 맡게 됐고, 이재협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이 상임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사에는 이승환 한양대학교구리병원장, 박남희 계명대학교동산병원장, 권순영 고려대학교안산병원장과 안성기 경상국립대학교병원장 및 이상돈 양산부산대학교병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보선된 임원의 임기는 현 윤동섭 회장과 같이 내년 4월30일 까지다.
자궁근종은 대부분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고 지내다 산부인과 진찰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임신 확인 시에 알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가임기 여성 10명 중 4~5명은 가지고 있다는 자궁근종에 대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임철권 교수에게 소리 없이 찾아오는 ‘자궁근종’에 관해 물었다. Q1. 자궁근종이란? 자궁근종은 자궁 평활근의 부분적 증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종양으로, 자궁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이다.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전자 이상과 호르몬 영향 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어느 시기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인 30세에서 45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초경 전이나 폐경기 이후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 임 철권 교수 Q2. 특별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있나? 발생한 위치나 크기에 따라서 다르지만, 크기가 작을 때는 자각 증상이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어느 정도 근종이 커지게 되면 일반적으로 생리 양이 많아질 수 있고 생리통도 심해진다. 특히 자궁의 안쪽에서 발생해 자라는 점막하 근종에서는 자궁내막의 면적이 커지기 때문에 출혈량이 많아지고, 출혈로 인한 빈혈도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재발 방지를 위해 항혈소판제 투약 시, 약제의 강도를 단계적으로 감량해도 표준요법과 효과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단계적 감량요법은 항혈소판제로 인한 출혈 부작용도 줄여 환자의 안전성을 더욱 증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박경우·강지훈 교수팀이 4개의 대규모 무작위배정 임상연구(TROPICAL-ACS, POPular Genetics, HOST-REDUCE-POLYTECH-ACS, TALOS-AMI)에 등재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 1만133명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표준 항혈소판제 요법과 비교해 단계적 항혈소판제 감량요법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순환기내과 박경우, 강지훈 교수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은 심장근육에 혈류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갑작스러운 혈류 차단이 발생해 심근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이 있으면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관상동맥을 넓힌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대 1년 이내의 기간 항혈소판제 약물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항혈소판제는 출혈의 부작용을 동반한다. 표준치료법인 이중 항혈소판제 요법은 강력한 약제를 포함한 만큼 부작용을 더욱
한국얀센의 `얼리다‘®는 지난 4월 1일부터 전이성 호르몬 감수성 전립선암(mHSPC) 1차 치료에 대해 보험 급여를 획득했다.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얀센의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제`얼리다® 정(성분명 아팔루타마이드)의 급여 출시 의미와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얼리다®는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의 치료에 안드로겐 차단요법과 병용으로 사용하는 치료제로 2020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으며, 2023년 4월 고위험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 환자의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허가 받았다. 제 1연자로 참석한 국립암센터 비뇨의학과 정재영 교수는 ‘전립선암 치료의 최신 지견 및 얼리다®의 임상적 가치’를 주제로 TITAN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된 얼리다®의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한국얀센 의학부 총괄 정형진 전무는 ‘전립선암 치료 분야에서 얀센의 여정과 비전’ 발표를 통해 초기 단계부터 전이성 질환까지 전립선암 질병 전주기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얀센의 임상 연구를 소개했다. 얼리다®는 제3상 TITAN 연구의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연구진이 표준치료의 효과가 현저히 낮고 표적치료제가 부재한 난치암인 췌장암을 대상으로 암세포에 결합해 약물을 세포 내로 전달하는 압타머 기반의 새로운 치료전략과 플랫폼을 제시했다. 국립암센터 분자영상연구과 김윤희 교수(사진), 국민대 허균 교수, 허난대 최선일 교수는 약물이 결합된 암표적 압타머(Aptamer)와 지주항체를 융합한 신개념 융합 항암제 플랫폼 기술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약물 전달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IF 11.467, 약리학·약학 분야 상위 4.3%)’에 게재됐다. 췌장암은 악성 종양 중에서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악성 종양 중 하나로서 보통 초기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가 70% 이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신뢰할 만한 진단 마커 및 치료 표적의 부재, 극심한 약물 저항성 등으로 5년 생존율은 13.9%에 불과하다. 특히, 종양조직의 과도한 섬유화 특성으로 인해 약물의 침투 및 전달이 용이하지 않은 한계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최근 표적치료제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압타머는 표적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의과, 한의)」에 참여할 의료기관을 4월 24일(월)부터 5월12일(금)까지 추가 공모한다.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의과, 한의)」은 거동이 불편하여 의료기관에 내원하기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의원 또는 한의원에 소속된 의사 및 한의사가 직접 환자의 가정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먼저 시작한 ‘의과 방문진료’의 경우「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효과평가 및 개선방안(2022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수가모형을 개선해 2025년 12월까지 시범사업 기간을 연장하여 운영 중이며, 2021년 8월 확대한 ‘한의 방문진료’는 추가공모 및 방문진료 참여 활성화를 통해 2024년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효과평가 연구」 예정에 있다. 이번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방문진료 의사 또는 한의사가 1인 이상 있는 의원 및 한의원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 의료기관은 질병․부상 및 출산 등으로 진료를 받아야 할 필요성이 있으나, 보행이 곤란․불가능한 환자 및 보호자가 방문진료를 요청해 시행한 경우 시범수가를 산정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척추관 협착증 동반 골다공증 환자는 일반적인 골다공증 환자에 비해 골밀도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투여 약제에 따라 치료 결과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준석, 박형열 교수팀은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의 약물을 사용한 346명의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척추관 협착증과 골다공증 치료의 연관성 연구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골다공증 1차 치료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악물은 우리 몸에서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기능을 억제해 뼈 소실을 막고, 척추 및 대퇴골의 골밀도를 5∼10% 증가시켜 골절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연구팀은 환자를 ▲그룹1 - 골다공증만 있는 환자군(178명) ▲그룹2 - 골다공증과 척추관 협착증이 함께 있는 환자군(168명) 등으로 나눠 두 그룹의 골밀도 증가량을 3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골다공증과 척추관 협착증을 함께 가진 그룹2 환자들보다 골다공증만 있는 그룹1 환자들에서 연간 골밀도 및 3년간 총 골밀도 증가량이 더 높았다. 3년간 총 골밀도 증가량은 그룹1과 그룹2에서 약 2배 차이가 났다. 연구팀이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영국 레스터대학 당뇨병연구센터 Melanie Davies 교수)은 권위 있는 의학 학술지 Lancet에 제2형 당뇨병의 역학과 병태생리, 선별 및 진단, 합병증, 예방, 관리방법을 비롯해 최근 20년간 당뇨병 치료의 발전 양상과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포괄적으로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2형 당뇨병은 전세계 당뇨 환자 약 5억 3,700만명 중 90%를 차지할만큼 흔하게 발생하는 만성질환으로, 특히 청소년기부터 40세 이전까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발병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의 합병증과 이로 인한 사망을 막기 위해서는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위험군의 경우 병이 생기기 전에 식이요법, 운동 등을 통한 체중 감량으로 관리하면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 이 수 교수 지연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최근 정밀의학의 발전과 함께 당뇨병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것은 물론 새로운 치료법들이 개발되고 있고, 완치를 향한 표적치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치료의 패러다임도 단순 혈당 조절을 넘어 환자 개개인이 중심이 되는 전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이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당일에 끝내는 수술시스템을 가동한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전립선정밀진단치료클리닉팀(김명, 안현규 교수)은 전립선비대증의 최첨단 치료방법인 아쿠아빔 로봇시스템(AQUABEAM® Robotic system)을 활용한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Aquablation therapy)을 지난 4월부터 당일수술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쿠아빔 로봇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이 당일 수술을 하고 퇴원이 가능하게 됐다. 아쿠아빔 로봇시스템은 미국 프로셉트 바이오로보틱스(Procept BioRobotics)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수술 장비로, 이를 활용한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은 2017년도에 미국 식약청 (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의 승인을 받아 미국 및 서구에서는 5년 전부터 사용되어 온 안전한 수술이다. 국내에서는 2022년도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시행한 신의료기술 평가에서 수술의 안전성·유효성을 인정받아 국내 사용이 승인됐다. 이에,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전립선정밀진단치료클리닉팀은 2022년 11월부터, 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로 해당 수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