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제1차 바이러스 간염(B형·C형) 관리 기본계획(2023~2027)」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바이러스 간염 예방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대한간학회(이사장 배시현)와 4월 17일(월) 질병관리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우리나라 암 종류별 사망원인 2위인 간암의 원인으로 B형간염과 C형간염이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B형간염과 C형간염으로 인한 간질환 사망률을 2027년까지 2015년 대비 40% 감소시키기 위해 질병관리청은 간염의 예방-조기진단-치료에 이르는 전주기 간염 관리체계 구축 계획을 담은 「제1차 바이러스 간염(B형·C형) 관리 기본계획(2023~2027)」을 최근 수립하였다(’23.3.31.). 이번 업무협약으로 질병관리청은 대한간학회와 제1차 바이러스 간염 관리 기본계획을 공동 추진하여 2030년까지 B형간염과 C형간염의 퇴치 목표에 도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간 질병관리청과 대한간학회는 바이러스 간염 예방관리를 위한 근거 마련 연구*와 간경변증, 간암으로 인한 국민의 질병부담을 낮추기 위한 교육·홍보를 함께 추진하는 등 감염인과 가족들의 건강 보호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안과 나태윤 교수가 대한성형안과학회 제18대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1년으로. 나태윤 교수는 2023년 4월부터 대한성형안과학회를 이끌게 된다. 대한성형안과학회는 눈 부속기인 눈꺼풀, 눈물길, 안와에 생기는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 안과의 세부 전공 분야 중 하나인 성형안과 분야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관련 연구 진흥을 위해 1987년 창립됐으며, 현재 약 3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나태윤 교수는 1993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1998년 안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으며, 미국 시애틀의 워싱턴 주립대학병원에서 장기연수를 했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성빈센트병원 안과 과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안과학회 수련위원, 고시위원, 고시간사 등을 오랜 기간 역임하며 안과학회 발전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태윤 교수는 “높아진 K-의료 수준에 맞춰 학회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고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임기 내에 ‘대한성형안과학회지’ 창간호를 발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이가 같더라도 개인의 ‘노화 속도’에 따라 나이 들어가는 모습이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60대 중반 나이에서의 노쇠 정도로 10년 뒤 건강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신재용 · 장지은 교수,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김대현 교수팀은 만 66세 성인 96만 8,885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66세 때 심하게 노쇠한 집단이 건강한 집단에 비해 10년 내 사망 위험이 약 4.4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진료중인 정 희원 교수 또한 심하게 노쇠한 집단에서 10년 내에 당뇨,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낙상 등 노화에 따른 질환이 발생하거나 타인의 돌봄이 필요할 위험이 건강한 집단에 비해 약 3.2배 높았다. 주요 질병이나 장애가 없는 비교적 젊은 나이대의 노쇠 정도로 노화 속도를 파악할 수 있어,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한 선제적인 건강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기존에는 보다 고령의 나이를 기준으로 연구가 진행됐지만, 이번 연구는 초기 노년기인 만 66세를 기준으로 노쇠의 의미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가 발행하는
치과를 찾는 환자 대다수의 증상은 치아의 시림 혹은 시큰거림이다. 구강 내 모든 치아와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는 광범위한 증상으로 민감성 치아의 일상화된 표현이다. 민감성 치아는 원인과 치료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을 파악하고 올바른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김덕수 교수는 “치아 내부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을 보호하는 단단한 치아조직(법랑질, 상아질)이 특정 요인들에 의해 소실되면서 치아가 민감해진다”며 “외부 자극이 자연스레 신경 근처로 도달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잘못된 양치습관, 치주질환, 치아우식(충치), 치아 균열이 있다”고 말했다. 칫솔을 수평으로 움직이는 잘못된 양치질 습관은 치경부 마모를 유발한다. 주로 치아 바깥쪽에 발생하며 특정 부위의 치아 두께가 얇아지면서 차가운 음료나 공기 접촉 시 과민 ▲ 김 덕수 교수 감을 느끼게 된다. 양치 습관을 교정하고 민감성 치아를 위한 전용 치약을 통한 증상 조절이 필요하며 마모가 심해지면 해당 부위를 메우는 복합레진 치료 혹은 신경치료를 동반한 보철 치료도 필요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잇몸 질환과 치아우식(충치)에 따른 민감성 치아라면 전문 의료진에 의한 정확한
맛을 감지하는 미각 수용체 세포의 재생 원리가 밝혀졌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생물학교실 정한성 교수, 아니쉬 아드파이카(Anish Ashok Adpaikar) 연구원, 치의학과 조혜연 학생, BK21 창의치의학융합 교육연구단 이종민 교수 연구팀은 미각 수용체 세포의 재생 메커니즘을 밝혀 미각 기능 상실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실험 및 분자 의학(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 IF 12.172) 최신 호에 실렸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여러 감각을 통해 동식물의 정보를 인식하고, 식용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 특히 미각은 영양소를 섭취하고 독성 물질은 피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혀 표면의 작은 돌기들인 유두(papilla)에는 미각을 느끼는 미각 수용체 세포(taste cell)가 있다. 이 세포 50~150개가 모여 미뢰(taste bud)를 만든다. 하나의 미뢰 안에 있는 어떤 미각 수용체 세포는 단맛, 쓴맛, 감칠맛을 감지하고 다른 세포들은 짠맛, 신맛 등을 받아들인다. 각 세포의 평균 수명은 약 2주로 수명을 다면 새로운 세포로 대체되는 재생 과정
소아암을 극복한 뒤에도 어린 환자들에게 남은 그림자는 짙었다. 소아암 병력이 있는 청소년들의 경우 건강한 청소년과 비교해 완치 후에도 신체 활동량이 현저하게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체활동을 늘리면 그 자체로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암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도 보탬이 되는 만큼, 소아암 환아를 둔 부모와 의료진 모두 눈 여겨 볼 연구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송윤미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백희조 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여요환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7년 시작한 국내 소아암 생존자 코호트에서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184명과 성별, 나이를 맞춘 대조군 1,840명을 비교 분석해 호스피스와 완화의료 분야 권위지인 ‘암완화치료(Supportive Care in Cancer, IF=3.359)’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소아암 병력이 있는 청소년들의 평균 나이는 15.7세로, 대조군 15.3세와 비슷했다. 발병 당시 고형암(40.8%), 백혈병(33.7%), 뇌종양(14.1%), 림프종(11.4%)을 진단받았으나, 완치 판정 후 평균 5.4년이 경과해 건강을 되찾은 상태였다.
부정맥 발생 부위를 진단해 큰 충격 없이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였다. 현재의 삽입형 제세동기가 효과적인 부정맥 치료 방법이지만 도끼로 찍히는 듯한 강력한 전기 충격으로 통증을 동반하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서울대병원과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 14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순환기내과 이승표 교수와 서울대 공대 김대형(IBS 나노입자연구단 부연구단장)·현택환 교수(IBS 나노입자연구단장) 공동 연구팀이 부정맥 발생 부위를 진단해 충격 없이도 치료할 수 있는 '다채널 전기 자극 어레이'를 개발하고 동물 모델을 통해서도 효과를 검증했다. 이 승표 교수 김 대형 교수 현 택환 교수 부정맥은 심장에서 생성하는 전기 신호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특히 심실세동과 심실빈맥은 치명적인 부정맥이다. 대개 갑자기 발생해 급사할 수 있어 부정맥 위험이 높은 심부전 환자는 예기치 못한 악성 심실 부정맥을 발생하는 즉시 치료하기 위해 삽입형 제세동기를 체내에 이식한다. 삽입형 제세동기는 부정맥이 시작된 부위만 자극할 수 없어서 불가피하게 심장 전체에 영향을 미칠 만큼 강한 전기충격을 발생시켜 부정맥을 차단한다. 이 충격을 통해 심장 전기 신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소아청소년과 송경철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채현욱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유행 기간 국내 소아청소년의 복부 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유병률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코로나19 유행으로 성인의 비만 및 이와 관련한 만성질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는 있었으나, 국내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러한 질환의 유병률 변화 추세를 밝힌 연구는 부족했다. 이에 연구팀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국내 소아청소년의 비만 및 복부 비만 증가에 따른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유병률 변화 추세를 알아보고자 연구를 수행했다. 송경철 교수 채현욱 교수 본 연구에는 국민건강영양조사 ‘2018~2020 국민건강통계’ 자료가 활용됐다. 이 중 당뇨병을 가진 경우, B형‧C형 간염에 감염된 경우를 제외한 총 1,428명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복부 비만은 동일 연령‧성별과 비교한 허리둘레가 90백분위수 이상인 경우로 정의했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은 B형‧C형 간염이 없으면서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Alanine Aminotransferase, ALT) 수치가 정상 범위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로
감정에 의한 안면홍조는 교감신경절제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있는 안면홍조는 얼굴이 수시로 붉어지고 화끈거리며 괴로움을 유발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질환이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현관용 교수는 2018년 1월부터 2019년 6월 교감신경절제술을 받은 안면홍조 환자 62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안면홍조 유형에 따른 개선 정도와 보상성 다한증 발생 여부 등을 고려해 수술 효과와 전체적인 만족도를 조사해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안면홍조 수술 환자의 77%가 수술 효과에 만족했으며, 특히, 감정에 의한 안면홍조 환자의 55%는 수술 후 홍조가 완전히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 현 관용 교수 온도 홍조와 항시 홍조는 각각 28%, 15%에서 수술 후 완전한 개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감정 홍조에 비해 수술 효과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환자의 약 11%에서는 수술 후 참을 수 없는 보상성 다한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면홍조 유형에 따른 수술 후 홍조 개선 효과 차이 및 재발 정도를 확인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면홍조는 그 원인에 따라 감정 홍조, 온도 홍조, 항시 홍조로 분류되는데,
순천향대병원 외과 윤상철 교수가 하지부종환자에 대한 임상 경험 발표를 통해 전북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 열린 대한정맥학회 제 44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윤상철 교수는 9개월 동안 하지부종으로 혈관외과 외래를 방문한 초진환자 112명의 진단 결과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부종 환자의 37.5%는 하지정맥류, 임파부종 및 하지혈전후증후군 등 만성정맥질환과 관련된 하지 부종으로 진단했다. 25%는 원인이 불분명한 특발성 하 ▲ 윤 상철 교수 지 부종이었으며 정맥기능개선제와 압박 스타킹 착용 등 만성정맥부전에 준해 치료한 결과 절반이상의 환자가 증상 호전을 보였다. 또 환자의 25%는 척추관협착증, 무릎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에 동반된 부종으로 확인했고, 9%는 심부전, 신부전 등 전신질환과 관련한 부종으로 확인했다. 3.5%는 임신, 비만 등과 동반된 생리적인 부종과 피부염, 벌침 등 피부 염증에 의한 부종이었다. 윤상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체 환자의 62.5%를 하지정맥질환 관련 부종으로 진단했고, 하지 부종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만성정맥질환에 대한 진단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에서 하지부종으로 내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현재룡)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공황장애(F41.0)’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하였다. 진료인원은 2017년 138,736명에서 2021년 200,540명으로 61,804명 (44.5%)이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9.6%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 89,273명으로 2017년 64,662명 대비 38.1%(24,611명), 여성은 2021년 111,267명으로 2017년 74,074명 대비 50.2%(37,193명) 증가하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재섭 교수는 ‘공황장애’ 발생 원인 및 주요 증상, 예방법 등 주의사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 ‘공황장애’란? - 공황장애는 갑작스럽게 심한 불안을 느끼며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이 느껴지는 공황발작을 특징으로 한다. 공황발작이 다시 일어나는 것에 대한 예기불안, 공황발작이 생길만한 상황에 대한 회피행동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 박 재섭 교수 - 흔히 갑작스레 죽을 것 같은 극심한 공포를 느껴 심장마비 등을 걱정해 응급실에 가지만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해 여러 진료과에서 검사를 하다 원인을 찾지 못해
초음파 기기의 발달과 함께 최근에는 출산 전 태아의 여러 선천적 기형이 진단되는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중 선천성 수신증은 태아 100명 중 1-5명 정도가 앓는 질환으로 출산 전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비뇨기 계통의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선천성 수신증이 아무리 흔한 질환이라고 해도 당사자인 부모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정확히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부터 태어나기 전에 치료를 할 수는 없는지 등 여러 궁금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부모들의 밤잠을 설치게 한다. 콩팥(신장)은 혈액에 존재하는 노폐물을 배출하는 정화조와 하수구의 역할을 하는 장기다. 혈액이 콩팥에서 걸러져 소변이 만들어지고, 콩팥의 가장 안쪽 부분인 신배와 신우에 일시적으로 모였다가 요관으로 흐른다. 요관을 거쳐 방광에 모인 소변이 어느 정도 차면 요의가 느껴지고 몸 밖으로 배설되는데, 소변이 흐르는 통로 중에 일부분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그 상부의 압력이 높아지고, 높아진 압력 때문에 해당 부분은 팽창하게 된다. 특히, 수신증은 콩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과다하게 모여 신우가 확장된 상태를 말한다. 방치할 경우 콩팥 위축과 함께 콩팥의 기능 상실을 유발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