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 역사와 의의 로봇 수술은 기술의 발전이 수술 분야에 접목된 대표적 예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수술 기구의 발전 방향인 자동화와 안전성 보장이라는 큰 틀에서 이해될 수 있는 기술이지 만 외과의의 복잡한 손놀림을 재현해 냈다는 점에서는 한 단계 더 진보된 기술적 발전이라고 볼 수 있다. 흉부외과 분야에서는 일찍부터 로봇 수술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 여러 시도가 이루어져 왔고 현재는 심장, 폐, 식도 및 기타 여러 흉부 질환 수술에서 적용이 되고 있다. 로봇 수술의 초창기였던 2000년대 초 중반에는 미국과 유럽 그리고 국내의 많은 흉부외과의들이 로봇 수술에 뛰어들었다. 흉부에 발생하는 여러 질환을 로봇으로 수술한 보고가 증가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에 찬 시선으로 로봇 수술의 미래에 대해 호의적으로 생각하던 시기였다. 그러나 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흉부 질환에 대한 로봇 수술은 기대만큼 많이 증가하지 못하였고 초창기 로봇에 호의적이었던 시각도 서서히 중립적인 시각으로 바뀌게 되었다. 2000년대는 흉강경 수술이 급성장하던 시기였으며, 비용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흉강경 수술에 비해 로봇 수술이 뚜렷한 장점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큰 문
2012년 최초 발생한 ‘고관절 및 척추 골절로 인한 사망률’의 주요 분석 결과 고관절 골절 경험 후 1년 이내 사망률은 남성이 21.5%로 여성 15.5%보다 1.4배 높았고, 척추 골절 후 1년 이내 사망률도 남성이 10.1%, 여성이 4.3%로 남성이 2.4배 높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대한골대사학회(이사장 정호연)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지난 9년간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50세 이상 한국인의 골다공증 골절 및 재골절 발생 현황에 대한 분석을 시행하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골다공증 골절의 발생양상을 분석하였으며, 골다공증 골절은 ICD-10 질병코드 (고관절 부위,척추 부위,원위 요골 부위,상완골 부위)및 부위별 의사 행위 청구자료를 기준으로 정의하였다. ‘골다공증 골절의 발생 양상’의 주요 분석 결과 50세 이상에서 인구 1만 명당 골다공증 골절 발생률은 2008년 148.0건에서 2011년 180.4건으로 증가한 이후 정체 양상을 보이다 2016년 152.9건으로 감소하였다. 골절 부위별로 살펴보면 척추(88.4명), 손목(40.5명
“선생님, 그래도 저는 이 약만 꾸준히 먹으면 나을 수 있는 거지요? 치매라니, 애들에게 가장 미안하잖아요.” 오늘도 진료실에 약을 잘 먹을 테니 치매를 낫게 해달라며 간곡히 부탁하시는 할머님 한 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사실 노인 환자분들을 주로 대하는 의사인 제가 보기에는 치매 말고도 암이나 뇌경색 등 중한 병들이 너무나 많은데, 어르신들은 치매라는 병을 가장 무서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평생을 살며 얻은 소중한 기억을 잊어버리게 만드는 병이니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치매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노화 치매는 왜 생기는 것일까요? 여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치매를 일으키는 수많은 원인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노화입니다. ‘건강하게, 늙지 않고 오래살기’는 아직 우리 인류의 크나큰 숙제입니다. 그 옛날 불로초를 찾아다닌 중국 황제 진시황도 결국 노화를 막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고, 오늘날까지도 장수와 불로불사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이 높지만, 아직 현대 의학으로는 노화를 예방할 수 있 는 기술이 없습니다. 물론 치매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화를 피할 수 있는 기
I. 대상포진의 위험인자와 재발률 대상포진(Herpes zoster)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virus)의 재활성화에 의해 발생한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인간을 감염시키는 8개의 herpes virus 중 type III virus로, 초 회 감염 시 전신에 확산 되는 수두를 일으킨다. 이후 삼차신경절(trigeminal ganglion), 슬신경절(geniculate ganglion), 척수후근신경절(dorsal root ganglion)에서 오랜 기간 잠복하다가 우리 몸에 세포성 면역(cellular immunity)이 약화되면 바이러스의 재활성화가 일어나고, 이때 대부분의 경우에서 특징적인 피부 발진을 일으키는데 이를 대상포진이라고 한다. 가장 흔하게 발진이 나타나는부위는 흉추부위로 대상포진의 약 50%에 해당하고, 안면부, 경추, 요추 부위에 각각 13, 14, 13% 정도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대상포진 발병의 주요 위험 인자는 고령(가장 강력한 위험인자), 면역력저하(수술이나 외상, 악성종양, 방사선 조사나 항암화학요법 혹은 면역억제제를 투여 받는 환자,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과 같은 감염), 기타 요인(기저질환
서문 건선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친다. 암과 같은 중증의 만성 질환에 비교할 만큼 삶의 질에 큰 문제를 일으킨다. 비타민 D3 유도체와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이용한 도포제가 건선의 주된 치료 방법이다. 그러나 장기간의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단일 요법은 안전성에 있어 문제가 있다. 비타민 D3 유도체 단일 요법은 피부 자극 및 고용량을 사용하면 칼슘 항상성의 변화를 유발한다. 낮은 치료 반응 및 다양한 인자에 의해 발생하는 시간 소모와 미용 문제, 약제 안전성 등이 치료 순응도를 저하시킨다. 비타민 D3 유도체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고정 용량 복합제는 단일 요법에 의한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스테로이드 투여량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방법 연구 설계 3종류의 무작위 임상 시험을 시행하였다. 연구 1은 2상이며 이중 맹검 연구로서, Calcipotriene(Cal) /betamethasone dipropionate(BD) 에어로졸 폼(aerosol form)(n=100), Cal 에어로졸 폼(n=101), BD 에어로졸 폼(n=101) 그룹으로 구분하였고, 1:1:1로 무작위 배정하였다. 연구 2는 2상이며, 연구자 맹검 연구이다. C
최근에 들어서 신문이나 잡지에서 는 인공지능에 대한 기사가 하루라도 빠지지 않고 관심을 끌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이야기도 서슴없이 나오고 있지만, 사실 지금으로서 는 인공지능을 여러 방면에서 활용되면서 각 사용자에게 좀 더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편의와 효율성을 제공하는 시점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분야 중의 하나가 의료정보를 활용한 인공지능의 개발이다. 질병 진단에 이미 활용이 되고 있다 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진단 분야 외에도 치료, 의약개발, 사전예측 분야, 사후 관리 분야 등에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결국 Big Data에 기반을 두고 분석과 논리를 통해서 답을 구하는 방법이라 Big Data 없이는 제대로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없게 된다. 여기서 활용되는 Big Data에는 의료 정보뿐만 아니라 개인정보도 포함할 수 있다. 인류는 제2차 세계대전이 진행되는 동안 영국의 말렌 튜링이라는 천제적인 수학자를 통해서 독일의 암호해독을 위한 기계를 만들어 낸다. 이 기계를 튜링머신이라고도 불렀는데 지금의 컴퓨터 구조를 정립한 최초의 기계이자 현대 인공지능 (Artificia lIntellige
서울대병원 신경외과는 11월 16일 오후 2시-5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요통환자 관리를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척추 관련 질병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수요자인 환자 입장에서 이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의문을 명확히 해소해 주는 지침들은 부족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척추질환 치료에 대한 의료정책적인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그리고 수술치료와 비수술 치료의 비교분석 연구 중간결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척추질환 수술 중 비용에 있어 가장 효율적인 수술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코호트 연구 발표도 함께 이뤄진다. 발표 후에는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조정기 교수, 차의과대학교 예방의학과 지영건 교수, 메리츠화재 메디컬센터 이영미 센터장, 소비자시민모임 황선옥 상임이사,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이중규 과장,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 김영택 과장이 패널로 참석해 척추 질환자 관리를 위한 정책 토론을 진행한다.
2017년 하반기, 그리고 2018년 상반기 대한민국 을 가장 크게 흔들었던 키워드를 골라보라면 무엇을고르겠는가?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블록체인, 암호화폐, 그리고 비트코인을 빼놓기는 어려울거라고 생각한다.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암호화폐 투자 열풍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퍼져나갔고, 이제는 누구나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암호화폐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였다. 여기서 질문이 생긴다. 가상화폐 또는 전자화폐란 것은 이전에도 있었던 개념인데 새로 등장한 암호화폐라고 부르는 가상화폐는 과연 무엇일까? 과거의 가상화폐와 무엇이 다른가? 또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이라고 이야기하는 블록체인은 정말로 여러 사람들 말처럼 사회를 바꿀 수 있는 기술인 것인지. 2009년 사토시 나가모토(Satoshi Nakamoto)라는 가명을 사용한 한 연구자는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라는 제목의 백서를 발표하였다. 백서를 통해 사토시는 이중지불 문제(double-spending problem)를 해결하였다. 이중지불 문제는 온라인 상에서 가상화폐가 개인과 개인 사이에서 거래될 때, 개인이 특정 개인에게 이미 지불한 가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투자가인 비노드 코슬라는 2012년, “미래에는 80%의 의사가 컴퓨터로 대체될 것이다”라고 주장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에는 꽤나 파격적이고 황당하기까지 했던 이 주장은, 마침내 인공지능의 영향이 가시화된 지금은 더 이상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한국에서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던 인공지능은 알파고 이후 돌연 국가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소위 4차 산업혁명 열풍은 이제 좀 지나친 감이 있지만, 분야를 막론하고 인류의 미래에 인공지능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 그러한 영향에서 의료도 결코 자유롭지 않다. 의료 인공지능, 어디까지 왔나 의료는 이미 예전부터 인공지능 기술이 가장 우선적으로 활발하게 적용되어 온 분야였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 들어서는 그 발전 속도와 범위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환자 진단, 치료 결과 예측, 영상 의료 데이터 분석, 유전체 분석, 임상 시험, 신약 개발, 환자 생체 신호 분석 등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활발하다. 필자는 인공지능의 의료 분야 활용을 크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본다. ·복잡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서 의학적인 통찰을 얻는 인공지능 ·이미지 형식의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562만 명 중 60.6%, 만 65세 이상 어르신 759만명 중 80.6%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마쳤다. 질병관리본부는11월 1일기준 전국 접종현황을 이같이 밝히고, 미접종 어린이·고령자는 본격적인 독감 유행이 시작되기 전 11월 안에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인플루엔자가 유행해, 본격적인 유행시기 이전인 10월에서 12월 사이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무료 예방접종은 어르신은 11월 16일부터는 보건소에서만, 어린이는 내년 4월 30일까지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를 통해 가능하다.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유행 전 집중 접종이 이뤄지고, 의료기관의 재고관리 부담, 지역별 접종률 차이 등으로 일부 의료기관은 백신이 조기에 소진될 수 있다”며 “접종 전 지정의료기관, 관할 보건소,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하면 당일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1980년대 이후로 꾸준히 상승하다가, 다행스럽게도 201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감소 추세로 접어들어 2015년에는 10만명당 26.5명까지 줄어 들었다. 그러나 OECD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고, 2번째로 자살률이 높은 일본과 비교했을 때도 훨씬 높은 수치이다. 연령별 자살률 추이를 보면, 점차 60대 이상의 노인 자살률이 급증하고 있고,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자살률이 더 높아지고 있다. 외국과 우리나라의 자살 원인 중 정신과적 질환, 특히 기분장애 (우울증, 조울병), 알코올 및 물질 남용 등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점은 유사하다. 또한 정신과적 질환 이외에도 경제적 어려움, 대인관계 갈등과 같은 스트레스에 노출되는것이 자살을 유발한다는 많은 연구들이 있다. WHO 보고(2006)에 의하면,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실업, 사회적 스트레스를 가진 사람에게 자살실행의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한다. 수십 년간 한국의 자살률이 급증한 이유 중 하나로 빠른 사회경제적 변화와 발전의 이면을 꼽을 수 있다. 즉 한국인들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른속도로 경제성장을 일구어왔고, 이를 위해 경쟁하고 달리느라
46세 남자 환자가 6개월 전부터 지속되는 양쪽 발뒤꿈치의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족저근막염 깔창을 사용하고 있었고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를 복용하였지만 호전되지 않는다고 호소하였다. 통증의 강도는 시각 통증 등급 8점 (10점 만점)이었으며 통증은 체중부하 시 심해지는 양상이었다. 신체검진 상 발뒤꿈치의 국소적인 압통이 관찰되었고 단순촬영에서 골극을 포함한 특이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임상적으로 족저근막염 진단 하에 증상 호전을 위해 초음파 유도하 족저근막 스테로이드 주사를 시행하였고 아킬레스건과 족저근막의 스트레칭 운동을 교육하였다. 2주 후 외래에서 통증은 시각 통증 등급 4점으로 감소되었다. 이후 1주 간격으로 두 차례 체외충격파치료 이후 통증은 시각 통증 등급 1점으로 감소하여 추적관찰을 종료하였다. 족저근막염이란?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의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국내 유병률은 보고된 바 없으며 미국의 경우 10%까지 보고되었다. 호발연령은 40~60대이며 세 명 중 한 명에서 양쪽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족저근막염의 발생기전은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으나 족저근막의 반복적인 미세외상이 중요한 기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위험인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