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척추·관절 관리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무릎관절염’과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걷거나 앉고 일어날 때 나타나는 작은 변화가 질환의 조기 신호가 될 수 있다. 진행될수록 일상 불편 커지는 무릎관절염, 초기부터 관리해야 양반다리가 불편해지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 통증이 심해지면서 무릎 또는 주변 물건을 짚는다면 무릎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무릎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관절연골 및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면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왼쪽부터)경희대병원 정형외과 박철희 교수,신경외과 강석형 교수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박철희 교수는 “무릎관절염은 주로 무릎을 깊게 굽히거나 체중을 실어 펴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해지고, 무릎 주변이 뻣뻣해지거나 붓고 물이 차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며 “관절염이 진행되면 내반 변형(O자형 다리) 등으로 하지 모양이 변하고 통증이 심해지며, 보행이 어려워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관절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워 구조적 변형과 기능 저하가 심해지기 전 적절한 치료가
림프관은 몸속에 고인 체액을 거두는 ‘배수로’다. 림프관이 부족하거나 제 기능을 못 하면 팔다리가 붓는 림프부종이 생길 수 있고, 종양 주변에 지나치게 늘어나면 암세포가 퍼지는 통로가 될 수 있다. 한국 연구진은 림프관을 만드는 단백질들이 짝을 이룬 뒤 다시 서로 모여 신호를 키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모임을 조절하는 방식이 림프관 생성 신호를 높이거나 낮출 치료 전략을 연구하는 데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는 생명과학과 김호민 교수,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장석복) 이상규 박사 공동 연구팀이 림프관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 ‘VEGF-C’와 그 신호를 받아들이는 수용체 ‘VEGFR-3’의 결합 구조를 규명하고, 이들이 모여 신호를 증폭하는 원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VEGF-C가 세포 표면의 VEGFR-3에 결합하면 수용체가 활성화되고, 림프관의 형성과 기능을 조절하는 신호가 세포 안으로 전달된다. 지금까지는 이 과정에서 VEGFR-3 수용체 두 개가 짝을 이루는 것이 활성화의 핵심 단계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그 뒤 신호가 어떻게 더 강해지는지는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단백질의 입체적인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초저온전자현
: "소신 진료 환경 조성못하면 소아응급의료체계 지속 가능성 담보 어렵다." 대한병원협회는 최근 대학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대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대한병원협회는 최근 경기 남부지역의 대학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압수수색이 진행된 데에 대한 입장문을 6일 발표하고 의료기관에 대한 일방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은 의료진에게 상당한 심리적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필수의료 기피 현상을 심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병원협회는 환자 안전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의료사고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와 수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전제,의료진이 선택할 수 있었던 치료의 범위 등 의료행위의 특수성과 불가피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의료진의 진료권과 환자의 안전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합리적인 수사절차 등 제도적 환경을 마련할 것을 정부와 관계기관에 촉구했다
‘이주여성 산모는 고위험군’이라는 기존 인식이 있다. 하지만 국내 거주 이주여성의 주요 산과 합병증 발생 위험은 한국 출생 여성보다 오히려 높지 않다는 전국 단위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승미 교수팀(김지회 교수)과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이진용 교수팀(이보미 연구원)은 2022년 국내에서 발생한 분만 20만 2,690건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승미 교수,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이진용 교수 해외 선행 연구에서는 이주여성이 언어·문화적 장벽과 경제적 취약성으로 인해 모성 사망률과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어 왔다. 반면 한국은 등록 외국인에게도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임신·출산 관련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팀은 주민등록체계상 등록 외국인 여성을 ‘이주여성’으로 규정하고, 이 같은 제도적 환경에서 이주여성의 산전진찰 이용과 주요 산과 합병증*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 주요 산과 합병증: 자간전증·자간증,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병,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난산, 조산, 회음부 열상, 산과적 출혈 지난 10년간(2013~2022년)
지난 2018년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된 이후에도, 암 환자의 임종 전 생애말기 동안 항생제를 사용하는 비율은 감소하지 않고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김정한 교수,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유신혜 교수, 가톨릭대학교 심진아 교수 및 이완택 연구원 공동연구팀은 지난 9월 29일 세계적으로 권위가 있는 ‘JAMA network open’에 ‘한국의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의 생애말기 항생제 사용(End-of-Life Antibiotic Use After the Life-Sustaining Treat▲(왼쪽부터) 이대목동병원 김정한 교수, ment Decisions Act in Korea)’ 연구를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유신혜 교수, 가톨릭대학교 심진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2년부터 2023년까지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담도암, 유방암 등 8대 주요 고형암으로 사망한 성인 환자 74만 3,842명의 사망 전 6개월간 항생제 처방 양상을 대상으로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전(2012~2017년, 34만 8,813명)과 시행 후(2018~2023년, 39만 5,029명)를 비교했다. 분석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마데카 기프트 세트’ 2종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기프트 세트는 센텔리안24의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구성된 ‘마데카 프리미엄 컬렉션 기프트 세트’와 리프팅 케어에 초점을 맞춘 ‘마데카 크림 타이트 리프팅 인텐스 듀오 세트’다. ‘마데카 프리미엄 컬렉션 기프트 세트’는 데일리 스킨케어부터 스페셜 케어까지 다양한 피부 고민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동국제약의 핵심 성분 TECA(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를 기반으로 안티에이징, 피부 생기, 기미·잡티 케어 등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을 담았다. 세트에는 프리미엄 토탈 안티에이징 크림인 ‘마데카 크림 에이징 포커스’를 비롯해 기미 케어 멜라 캡처 라인인 ‘엑스퍼트 마데카 멜라 캡처 토닝샷 앰플’, ‘마데카 멜라 캡처 앰플 캡슐 크림’ 등 데일리 케어부터 특별한 날을 위한 집중 관리까지, 스킨케어 전 과정을 한 세트에 담았다. 패키지는 버건디 컬러와 부드러운 그라데이션을 적용해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함께 선보이는 ‘마데카 크림 타이트 리프팅 인텐스 듀오 세트’는 ‘마데카 크림 타이트 리프팅’과 ‘마데
허리 통증이나 이유 없는 골절로 병원을 찾았다가 혈액암 진단을 받는 사례가 있다. 뼈 통증을 동반하는 혈액암, 다발골수종이다. 다발골수종은 백혈병, 악성림프종과 함께 3대 혈액암으로 꼽히지만, 질환의 특성상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기에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원인 모를 뼈 통증이나 빈혈, 신장 이상이 지속된다면 혈액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고한다. ◇ 다발골수종이 뭔가요?… 3대 혈액암 중 하나 다발골수종은 골수 안에 존재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증식하면서 발생하는 혈액암이다. 형질세포는 정상적으로는 항체를 만들어 면역 기능을 담당하지만,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 정상 혈액세포 생산을 방해하고 뼈와 신장 등 여러 장기에 손상을 일으킨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혈액종양내과 성화정 교수 2026년 발표된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3년 국내 다발골수종 신규 발생 건수는 2,010건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2.2%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31.8%, 80대 이상이 약 18.1%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혈액암이다. 이처럼 평균 진단 나이는
알츠하이머병 예방·관리를 위한 뇌 자극을 일상 속에서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와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유승협 교수 공동 연구팀은 주변 환경을 그대로 볼 수 있으면서도 뇌를 자극하는 투명 OLED 스마트 안경을 개발했다. ▲(왼쪽부터)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유승협 교수, 서울대학교 박예승 연구조교수, KAIST 채현욱 박사 이어 진행한 임상실험을 통해 뇌 활동 변화를 확인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진행되면서 뇌의 여러 영역 간 정보 전달 기능이 약해지고, 인지기능과 관련된 감마파 활동도 함께 변화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감마파는 뇌가 정보를 처리하고 여러 영역을 연결할 때 나타나는 고주파 뇌파로, 기억력·주의력 등 인지기능과 관련이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감마파를 인위적으로 자극해 인지기능 개선에 활용하려는 연구가 이어졌고, 특정 주파수로 깜빡이는 빛을 보는 것만으로 수술이나 시술 없이도 감마파 활동을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침습적 뇌 자극법으로 주목받아 왔다. 그중 하나로 OLED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는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박진성 교수 연구팀이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류광희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머리 수술이나 외상 뒤 발생할 수 있는 ‘뇌척수액 누출’을 빠르고 정밀하게 진단하는 고감도 전기화학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단백질 겉면에 붙은 ‘당’의 아주 미세한 차이를 효소로 감지해 전기 신호로 바꿔 읽어내는 독창적인 진단 플랫폼을 구축했다. 뇌와 척수를 감싸며 충격을 흡수해 주는 맑은 액체인 ‘뇌척수액’은 머리를 심하게 다치거나 뇌 수술을 받은 뒤 두개골 틈으로 새어 나와 코나 귀로 흘러내릴 수 있다. 누출을 방치하면 뇌수막염 같은 치명적인 감염으로 이어져 빠른 확인이 필수적이다. 이때 진단 기준이 되는 핵심 물질이 ‘β₂-트랜스페린’이라는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은 혈액 속 일반 트랜스페린과 몸체는 꼭 닮았지만, 꼬리 끝에 달린 ‘시알산’이라는 특정 당이 떨어져 나간 형태를 띤다. ▲(위) 제1저자 성균관대 김치현 박사, 조원준 박사과정, 장다영 석사 (아래) 교신저자 삼성서울병원 류광희 교수, 성균관대 박주형 박사, 박진성 교수 기존의 면역 검사법은 단백질 전체 모양만 인식하다 보니,
구강 염증 치료 과정에서 유해균만 골라잡고 유익균은 보호하는 생체재료가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최성환(교정과학교실)·차재국(치주과학교실)·만갈 웃커시(구강생물학교실) 교수,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홍진기 교수,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기계공학과 조반니 트라베르소 교수, 성균관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최우진 교수 공동연구팀이 우리 몸 점막을 본떠 유해균 군집 형성을 억제하고 건강한 미생물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생체재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IF 29.1)’ 최근호에 게재됐다. 우리 몸 피부와 입 안, 장 등에는 수많은 미생물이 살아간다. 미생물은 서로 균형을 이루면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지만, 특정 유해균이 지나치게 늘어나 균형이 깨지면 만성 염증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상태를 ‘미생물 불균형’이라고 한다. 기존에는 유해균을 줄이기 위해 항균·살균 물질을 사용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됐다. 하지만 강력한 살균 물질은 유해균뿐 아니라 우리 몸에 필요한 공생 미생물까지 함께 제거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유해균만 선택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박영주 교수 연구팀이 갑상선암을 유발하는 대표 유전자 변이인 BRAF V600E와 RAS에 따라 암이 치료가 어려운 역형성암으로 진행하는 경로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2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진행성 갑상선암의 맞춤 치료 전략 마련에 중요한 단서를 제시한다. 연구팀은 병리학교실 원재경 교수, 삼성서울병원 박웅양 교수 연구팀 등과 공동으로 갑상선암 조직을 분석했다. 단일핵 RNA 염기서열 분석과 공간 전사체 분석 등을 통합해 16개 조직의 세포핵 10만 2,845개를 살피고, 공간 전사체 20개 조직과 면역조직화학 96개 조직 분석으로 주요 결과를 검증했다. 분석 결과 BRAF V600E 변이 갑상선암은 암세포의 분화 기능이 점차 낮아지며 역형성암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는 면역 관련 경로가 단계적으로 활성화되고, 암세포와 주변 섬유아세포의 상호작용도 서서히 강해졌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박영주 교수 반면 RAS 변이 갑상선암은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다 역형성암으로 바뀌는 시점에 성질이 급격히 달라졌다. 염색체 수 이상, 세포 이동성과 침윤성 증가, 저산소 반응, 세포외기질 재구성과 관련된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
지난 7월 8일, 시스플라틴 포함 항암화학요법이 불가능한 근육침습성 방광암(MIBC) 환자 대상 엔포투맙 베도틴 병용요법으로 환자들의 ‘수술 전 보조요법 및 근치적 방광절제술 이후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허가를 받은 한국 MSD(대표이사 김 알버트)의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엔포투맙 베도틴 병용요법의 근육침습성 방광암(MIBC) 적응증 허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가 2일 개최됐다. 2023년 기준 국내 방광암은 70대 이상 환자가 58.4%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근육침습성 방광암은 약 50%의 환자가 전이를 경험할 정도로 공격적인 양상을 보인다. 표준 치료로 근치적 방광절제술 전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이 권고되나, 고령이나 신기능 저하 등으로 시스플라틴 투여가 어려운 환자에게는 수술 전후 전신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다. ▲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박인근 교수 허가의 근거가 된 KEYNOTE-905 3상 임상은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받을 수 없거나 거부한 근육침습성 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엔포투맙 베도틴 수술 전후 병용요법과 수술 단독요법을 비교했다. 중앙 추적관찰 기간 25.6개월 시점에서 키트루다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