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쇄신을 촉구하며 국회 앞 1인 시위중인 강윤희 임상심사위원(식약처 의약품심사부 종양약품과)을 지지하고 격려하기 위해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9일 강 위원의 시위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인보사 사태, 가습기살균제 사태 등 의약품 임상시험 과정에서 철저하지 못한 검증 시스템으로 인해 국민건강에 실로 엄청난 위해가 발생한 바 있다. 국민에게 불신을, 의료인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의약품 임상시험 및 허가과정에서 제대로 된 심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금의 의사 인력만으로는 도저히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는 구조 때문”라고 밝혔다. 이어 “강 위원 본인이 의사로서 이 문제를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국민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안위를 뒤로 하고 이렇게 옳은 목소리를 내주고 있다. 식약처 조직 내부에서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론화가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국민건강을 위해 전문적인 의약품 임상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식약처는 절치부심해서 엄격한 임상시험 시스템을 갖추고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식약처가 적극적 의지 갖고 추진한다면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본부장 이모세)는 2019년 상반기 환자안전 사고 및 의약품 부작용 보고 우수약국을 선정하고 포상했다. 2019년 상반기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 접수된 의약품 부작용 보고 건수는 총 932개 약국에서 13,680건을 보고하여 전년도 12,842건 대비 약 6.5%가 증가했으며, 환자안전사고 보고 건수는 총 92개 약국에서 1,123건을 보고하여 전년 461건 대비 43.6%가 증가했다. 또한,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의약품 부작용 보고 활성화를 통한 의약품안전관리에 대한 약사의 역할 강화를 위해 173개 약국을 선정하여 ‘의약품 부작용 관리 우수협력약국’ 현판을 시·도지부를 통해 배포했다. 이모세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장은 “의약품 부작용 보고와 환자안전 사고 예방 및 보고 활성화를 위한 약국의 참여와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신규약국의 참여가 증가하는 만큼 많은 약국에서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보고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승우, 이하 대전협)는 지난 7일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제22기 이임식 및 제23기 취임식을 개최하고, 신임 집행부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여성 전공의 최초로 대전협 회장에 당선된 박지현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빨리 가기보다는 함께 가는 것의 위대한 가치를 믿는다”며 “응급실에서부터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의과대학에 있는 예방의학과 전공의는 물론 과가 없어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인턴 선생님들의 목소리까지 담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특히 “제가 현장에서 겪지 않은 과, 같이 일을 하지 않는 인턴에게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이 배울 것”이라면서 “함께 가고자 한다. 앞선 집행부가 잘해온 일들 그르치지 않고 앞서 나가기보다는 차근히 준비해 잘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전협이 행복해야 전공의 회원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기 동안 옳다고 믿는 선의를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행복하게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협 20기 복지이사와 21기 부회장, 22기 회장을 역임한 이승우 전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회장직을 하면서 전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자리가 쉽지 않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며 “의료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9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한순영)과 의약품 안전관리의 발전과 신약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의약품안전관리원은 의약품 안전정보를 수집・분석・평가하여 제공하고 의약품 안전사용(DUR) 정보 개발,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사업,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 운영 등의약품 안전조치를 위해 안전관리 체계를 연구・관리하고 있다. 이날 MOU를 통해 양측은 다양한 의약품 정보의 교류로 산업계의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국민들의 안전하고 올바른 의약품 사용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교육・연구・인적 교류에 관한 협력 ▲의약품 안전관리를 위한 각종 활동 ▲신약 등 의약품 연구개발 및 사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기타 양 기관이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업무 등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원희목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미래먹거리임과 동시에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회적 산업”이라며 “가장 기본이 되는 의약품 안전을 위해 각 기관이 가진정보와 가치 공유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어 한순영 원장은 “의약품 안전관리는 국민보건뿐만 아니라 의약품 수출로 이어져
한국보건행정학회(회장 정형선, 부회장 박은철·권순만)는 민주주의와 복지국가 연구회(대표의원 강창일·인재근), 국회의원 김상희와 공동주최로 6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 신약 개발이 답이다’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가 4대 신산업 중 하나로 선정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에 대한 해답을 신약에서 찾고 신약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환경 조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의원 김상희, 국회의원 윤일규, 한국보건행정학회 박은철 부회장을 비롯해 학계, 유관부처, 업계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제발제자로 나선 미국제약협회(The Pharmaceutical Research and Manufacturers of America, PhRMA) 보건정책 총괄 책임 케빈 헤닌저(Kevin Haninger) 부사장(보건정책학 박사)은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 및 정책 현황’을 주제로 혁신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과 각국의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2006년부터 2017년 까지 전세계적으로 1조 8천억 달러 이상이 신약 R&D에 투자된 바 있다. 그러나 바이오헬스
대한암학회는 대한대장항문학회와 함께 지난 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제3회 ‘톡투대장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톡투암 토크콘서트는 ‘대장암’을 주제로, 대장암 및 장루 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총 2부에 걸쳐 진행됐다. 1부에서는 대장암 전문가들의 강연과 환자 사연 발표가 진행됐다. 첫 강연자로 나선 분당서울대병원 김덕우 교수는 ‘나는 젊은데, 왜 대장암에 걸렸을까?’라는 주제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젊은 대장암의 발병 원인과 치료, 검진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덕우 교수는 “40세 이전 대장암의 25~40%는 유전성, 가족성 대장암으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 가족 내 가장 젊은 환자의 진단 시 연령보다 5년 전에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며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삼성서울병원 김희철 교수는 개복수술, 복강경, 로봇, 국소절제술 등 대장암 완치 수술의 방법과 원칙, 균형 잡힌 식사와 올바른 생활습관 등 수술 후 관리법에 대해 강연했다. 그리고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태원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항암 치료에 대한 발표를 진행, 재발/전이암에서의 항암치료 과정과
"항생제의 적절한 사용을 위해서 누군가는 감시, 조절하는 역할을 맡아야한다. 병원마다 감염내과를 주축으로 한 '항생제 스튜어드십' 도입이 필요하다." 다제내성균 감염의 대응책으로 항생제 오남용을 줄이고, 필요한 환자에게는 항생제를 효과적으로 투여하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대한항균요법학회는 '급증하는 항생제 다제내성균 감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다제내성 감염을 줄이기 위해 전문가들은 '항생제 스튜어드십 도입을 위한 정부 지원'과'치료 약제의 원활한 국내도입과 급여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내 항생제 내성 현황을 보면, 중환자가 많은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에서 카바페넴 내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카바페넴 대안 항생제가 없어 여러 항생제를 섞어 쓸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최원석 고려의대 감염내과 교수에 따르면, 국내 광범위 항생제는 44종, 내성균에 유효한 항생제는 12종이 사용되고 있다. 56종의 항생제 사용이 가능하지만, CRE, VRE 등 다제내성균 감염 시 치료 접근성 제한인 '항생제 공백'이 발생한다. 최 교수는 항
인구기반 대장내시경 선별검사의 졸속 시행을 막으려면 효과, 안전성, 비용 측면에서 '1차 검진으로 대장내시경 사용이 유리한가'가 데이터로 입증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4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현행 국가대장암검진 수검률을 높이는 것이 암 예방을 위한 최선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대장암 선별검사로 '대장내시경'을 활용하는 것이 '분변잠혈검사'를 선행하는 것보다 효과가 좋다는 연구 데이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학회는 설명했다. 현행 국가대장암 검진은 만 50세 이상 검진 대상자에게 분변잠혈검사를 우선 시행하고 의심 소견자일 경우 대장내시경 검진을 진행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태일 교수는 "대장내시경검사는 안전하고 많이 시행되지만 사회적 비용, 위험성을 감안할 때도 1차 검사로 더 유리한지는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대장내시경 선별검사 도입에 앞서, 분변잠혈검사 수검률 향상과 양성 결과가 나온 환자의 빠른 대장내시경 확진 검사가 대장암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가 밝힌 국내 대장암 검진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검진 참여율은 36%로 참여가 미미하다. 1000명을 중 360명이 분변잠혈검사를 받는 꼴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서울대병원의 파견용역직 직접고용 노사합의를 환영한다며, 나머지 국립대병원도 파견용역직 직접고용을 신속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서울대병원 노사는 파견용역직을 직접고용하기로 합의했다. 노사 합의에 따라 환경미화, 소아급식, 경비, 운전, 주차, 승강기 안내 등의 직종에 종사하는 파견용역직 614명이 1차로 올해 11월 1일자로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이후 보라매병원 소속 200여명의 파견용역직도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보건의료노조는 "자회사 전환이 아닌 직접고용 방식으로 정규직 전환하기로 한 서울대병원 노사합의를 적극 환영한다"며,그간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율 0.29%를 깨뜨린데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이어 노조는 그동안 자회사 전환을 주장하며 정규직 전환을 회피해 온 국립대병원들도 파견용역직 직접고용을 위한 집중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가 3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80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현장에서 심층면접·채용상담·멘토링 등을 진행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채용박람회 공동 주최측은 이번 박람회로 제약바이오산업계가 국가적 난제인 청년 실업문제 극복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채용박람회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구직자들의 제약바이오산업 취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됐다. 사전에 이력서를 접수받은 구직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현장면접’이 이뤄졌다.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 기업들이 많게는 각각 수백 개의 이력서를 접수받았다. 중외제약 등 27개 기업은 행사장 중심에 위치한 파란색 기업별 부스에서 면접을 진행했다. 한편, 노란색 부스로 구성된 기업별 ‘채용상담관’에서는 별도의 이력서 제출 없이 채용담당자로부터 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행사장 좌측의 ‘일대 일 직무 멘토링관’에서는 연구개발, 영업, 마케팅, 인허가 등 직무별 현직자인 멘토들이 상주해 15분 간 직무 상담을 제공한다. 희망하는 직무 분야의 현직자를 통해 직접
대한의사협회가 2일 ‘의료감정원’을 설립하고 용산임시회관 8층 의료감정원 앞에서 현판식을 진행했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의료관련 형사, 민사 소송, 각종 의료자문에 있어서 의료감정원의 역할이 커지며 공정하고 투명한 의료감정,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감정으로의 변화가 요구되어 왔다”고 말했다. 이에 의협은 바람직한 의료감정원을 설립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토론회를 개최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오늘 마침내 그 결실을 이루게 되었다고 최 회장은 말했다. 최대집 회장은 “의협의 의료감정원이 공정성·전문성·객관성을 바탕으로 의사단체의 의료감정에 대해 ‘감싸기’라는 편견과 오해를 불식시키고, 안정적 진료환경의 보장과 국민건강의 증진이라는 궁극적 가치를 달성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정률 의료감정원 초대원장은 “필요에 따라서는 한 가지 사안에도 여러 전문 감정인들이 복수 교차 감정을 진행해, 법조계에서 보더라도 전문적이고 공정한 감정 결과를 만들 것” 이라며, 전문 감정인에 대한 교육, 인증제도, 재인증, 재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복수교차 감정이 가능한 시스템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
대한의사협회가 조국 후보자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 관련, 해당 연구의 총책임자이자 교신저자였던 단국의대 장영표 교수의 논문 자진철회를 권고했다. 의협은 조국교수의 딸이 논문의 제1저자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대한의사협회의 전문적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후보자가 의료계를 폄하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지난 8월 30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페이스북 계정에 딴지일보 자유게시판 글을 공유한 것을 두고 "공유된 글은 대한병리학회지의 가치를 폄하하는 내용으로 조국 후보자는 사실관계도 틀린 익명의 글을 공유함으로써 의학연구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고 연구자들을 모독했다"고 비판했다. 최 회장은 "조국 후보자가 사실관계조차 다른 이른바 '가짜뉴스'를 공유한 행위는 이번 사태에 대한 조국 후보자의 인식 수준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대한의사협회 13만 회원의 중론은 조국 후보자가 대한병리학회지를 폄하한 것과 조국 후보자 딸의 제1저자 등재가 잘못되었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장영표 교수의 징계 범위와 관련해 "제1저자의 선정 및 연구전반에 걸쳐